빛의 품질 담은 ‘히든시리즈’로 새 도전 시작

윤철구 대표가 미미라이팅 사옥에 설치한 히든시리즈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윤철구 대표가 미미라이팅 사옥에 설치한 히든시리즈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LED조명이 본격적으로 보급된 이후 조명업체들은 광효율을 높여가며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습니다. 하지만 시장 도입 이후 10년 만에 광효율은 2배 이상 신장됐고 이젠 기술 한계에 다다랐다는게 저희 판단이죠. 앞으로는 광효율보다 ‘빛의 품질’이라는 개념이 새로운 경쟁 화두로 떠오를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이런 측면에서 히든시리즈는 조명시장의 경쟁 구도를 바꾸는 획기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 자신합니다.”

미미라이팅(대표 윤철구)이 신제품 ‘히든시리즈(Hidden Series)’를 통해 2017년 새로운 도전을 알렸다.

히든시리즈는 기존 직하 방식 대신 LED광원을 눈에 보이지 않게 배치하고 등기구에 빛을 반사시키는 간접조명 타입 제품이다. 시리즈 이름처럼 밑에서 제품을 직접 올려 봐도 광원이 눈에 보이지 않아 히든(Hidden)이라는 이름을 택했다.

윤철구 대표는 “단순히 광원을 숨겼다는 것보다 천편일률적인 직하 방식의 엣지 조명에서 부드럽고 눈부심이 덜하면서 휘도를 유지하는 간접조명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중점을 맞췄다”며 “간접조명은 빛의 확산성과 균제도 면에서 직하 방식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극대화시키고 플리커 또한 2% 미만으로 줄여 기능과 트렌드를 모두 잡은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히든시리즈 강점은 등기구의 부드러운 곡선과 숨겨진 LED모듈, 도장에 있다.

LED모듈은 중간에 위치한 바디 안에 숨겨져 상부의 등기구를 향해 배치돼 있다. LED모듈이 1차로 등기구 중간에 위치한 곡선면에 빛을 반사시키고, 굴절된 빛은 등기구 양 끝으로 퍼져 마지막엔 아래로 넓게 퍼뜨리는 구조로 제작됐다.

일반 직하방식의 평판조명의 배광각이 108도라면 히든시리즈는 120도에서 최대 151도까지 유지해 음영을 최소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LED모듈은 먼지나 습기 정전기 등으로부터 손상을 방지하는 진공성형 G-PET를 적용했다.

빛을 여러번 반사시켜 퍼뜨리면서도 120lm/W의 광효율을 유지하는 비밀은 도장에 있다.

초기 유광 도장을 이용해 시제품을 만들어본 결과 표면으로부터 광막 반사가 일어나 LED모듈의 도트가 비치는 결점을 발견했다.

미미라이팅은 조광페인트와 1년 가까운 테스트 끝에 반사율이 93% 이상인 고반사 무광 도료와 대전 방지 코팅까지 적용시켰다. 이를 통해 광효율을 최대화시키면서 미세먼지의 오염 방지 기능을 담았다.

부가 옵션으로 지난해 LED조명의 색온도와 밝기 변화가 뇌파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해 개발한 BCL(Brain Care Lighting)기능도 장착할 수 있다. BCL조명은 미미라이팅이 LED조명의 빛이 뇌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과 실험을 진행해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내놓은 조명이다. 미미라이팅은 위탁연구를 통해 LED조명의 색온도와 밝기 변화가 청년층과 노년층의 뇌파에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결론을 얻었다.

윤 대표는 그동안 내외부적으로 겪어왔던 어려움을 극복하고 올 한 해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012년 세종정부청사 신축 사업 기술평가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이후 대형 국책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런 성장 과정 속에서 일부 부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신제품과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며 “그동안 건축화 조명에 주로 사용돼 온 간접조명을 교실과 사무실로 들여와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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